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이후 지난 2000년 호주 시드니까지 모두 27차례 열린 올림픽. 세계의 건각들이 4년마다 각 종목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지만 긴 역사만큼이나 해프닝도 많았다.


▶상식 밖의 수영경기장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수영이 바다에서 열렸다. 피레 만에서 열린 이 대회 수영에서는 스피드보다는 파도를 넘는 기술이 중요했다. 제2회 파리 올림픽의 수영은 센강에서 열려 유람선을 피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유머도 있었다.


▶이색 종목들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는 이색 종목들이 치러져 올림픽 역사가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이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은 낚시, 연날리기, 대포 발사, 당나귀 타기, 당구. 특히 이 대회는 개막식이나 폐막식이 없었고, 5월20일에서 10월28일까지 무려 5개월간 간간이 경기가 진행되는 식이었다. 쿠베르탱은 대회가 끝난 후 "올림픽이 이런 대회를 거치고도 살아남았던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탄식했을 정도.


▶가장 살벌한 올림픽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습격해 대회가 24시간 동안 중단되고 인질 전원과 테러범 5명, 서독 특수부대 요원 1명 등 모두 17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그 와중에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긴 사격의 리호준은 우승 소감에서 "적의 심장을 겨누는 심정으로 쏘았다"는 발언을 해 당시 기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부끄러운 마라톤 우승자들

미국의 프레드 로츠는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마라톤에서 경기도중 버스를 얻어 타고 움직여 금메달을 박탈당했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피에트리 도란도가 결승전 바로 앞에서 지쳐 쓰러졌지만 심판들이 도와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금메달은 곧바로 회수됐다.


▶3초에 두번이나 공격권을 쥔 농구경기

뮌헨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 당시 소련은 3초를 남기고 두번의 공격을 해 최강 미국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미국이 50대49로 앞선 상황. 이때 주심 레나투 리게투가 실수로 경기 종료를 선언하는 바람에 소련 감독이 항의에 나섰고 시간은 3초가 남은 상태로 되돌려졌다. 하지만 공격은 무위로 끝났다. 미국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에 들떠 있던 그 순간 소련 감독이 시계가 제대로 맞춰지지 않았다며 다시 항의를 해 다시 한번 3초의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결국 소련은 벨로프의 결승 골밑슛으로 역전승했다.


▶올림픽 사상 최장의 경기시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는 무려 11시간 동안이나 레슬링 경기를 한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레코로만형 중량급 준결승에서 러시아의 마틴 클라인이 핀란드의 아시카이넨과 11시간 동안이나 사투를 벌여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30분마다 한 번씩 휴식을 취했지만 승자인 클라인은 탈진해 결승전 참가를 거부했다.


▶엽기 수영선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적도 기니 출신의 에릭 무삼바니는 해수욕장에서나 입는 헐렁한 트렁크 차림으로 '개헤엄'을 쳐 화제가 됐다. 그는 1분52초72를 기록해 예선 1위로 골인한 피터 호헨반트(네덜란드)의 48초64보다 무려 1분04초08이나 뒤졌지만 "물에 빠져 죽지 않으려고 완주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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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등록일 :
2013.11.13
04:24:19 (*.144.2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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